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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 많던 플라스틱 5종 분리배출, 실익 없이 '되감기'
2023-09-25 19:18:12
탈 많던 플라스틱 5종 분리배출, 실익 없이 '되감기'

2023-09-07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글자크기+- 오는 10일 종료.. 기존 2종으로
혼란 지속, 시민·도우미 실랑이
재활용도움센터 (사진, 제주시)
시범 운영 초기부터 혼란과 불편이 이어진 플라스틱 5종 분리배출이 3개월 만에 중단됩니다.

제주시에 따르면 분리·선별 등 비용 절감과 자원순환을 위해 도입된 플라스틱 5종 분리배출이 오는 10일 종료됩니다.

이날부터 플라스틱 분리배출 방식은 기존 2종(투명페트병, 혼합 플라스틱류)으로 전환됩니다.

플라스틱 5종 분리배출이 시범 운영된 지난 5월부터 제품에 표기된 플라스틱 종류 확인과 분리배출 방식을 모르는 시민들의 불편은 지속됐습니다.

심지어 재활용도움센터 도우미와 시민들이 마찰을 빚는 등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또 재활용도움센터보다는 2종 분리배출이 가능한 클린하우스에서 폐플라스틱이 다량 배출되는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제주시는 매각에 낙찰된 재활용 업체에서 5종으로 분리배출된 재활용품을 혼합 수거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3종 플라스틱(PE·PP·PS) 수거 작업까지 나섰지만 결국 별다른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올해 상반기 재활용도움센터 내 플라스틱 매각량을 보면 120t 가운데 3종 플라스틱은 17t(14%)에 그치는 등 효과는 미미했습니다.

제주시 관계자는 "시범 운영 기간 불편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시행되는 플라스틱 2종 배출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하루 최대 140t의 재활용품을 처리할 수 있는 제주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는 지난 7월 본격 가동됐습니다.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는 폐플라스틱 자동선별기 도입 등 시설 현대화와 효율적인 분리선별 시스템 구축으로 플라스틱을 4종으로 자동 분리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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